1388 장

"물론, 일단 무슨 일이 생기면, 그건 평생의 일이야."

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. "엄마는 알고 계세요?"

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. "모르셔. 말할 용기가 없어. 말했다간 정말 목숨 걸고 덤빌 거야. 평생 모르게 하는 게 최선이야. 어쩌면 네가 언젠가 질리면 그만둘 수도 있고."

나는 손을 펼치며 쓴웃음을 지었다. "그 사람이 아버지한테 다 말했군요."

아버지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, 평범한 눈빛에서 갑자기 한 번도 본 적 없는 위엄이 뿜어져 나왔다. "아펑 그 녀석, 남들 앞에선 대장이고 영웅이지만, 내 눈엔 영원히 ...